[용인] 허영만 선생님이 다녀가신 평냉맛집 - 교동면옥
교동면옥
평양냉면
"3점 주기엔 적고, 3.5점 주기엔 많은 점수 :)"
✅알고 가면 좋을 티끌정보✅
➡️ 운영시간 11:00~21:00 (15:00~17:00 B.T.)
➡️ 주차 : 가게 옆 2대 가능, 조금 더 지나 공터 주차도 가능
➡️ 대표메뉴 : 평양냉면, 한우국밥
➡️ 1인당 가격대 : 11,000원
[방문환경 & 분위기]

경기 용인시 마북로에 위치한 교동면옥. 체인점이 있는 교동면옥과 다른 곳이다.

입구에서는 허영만님이 다녀가신 맛집으로 본인을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온 식당은 일단 믿고 가는 경향이 있다. 그의 픽에 실패해 본 적은 매우 드물기 때문.

가게는 사장님과 알바?생이신지 따님이신지 2명만이 있었고, 인건비 절약을 위해 키오스크가 주문을 받고 있었다.
메뉴와 가격은 사진을 참고하면 되겠다.
뭔가 더워지는 날씨, 이유모를 허기짐에 평냉 특으로 하나 주문한다.

점심시간에 방문했더니, 근처 회사에서 식사하러들 많이 오셨다.
동네맛집으로 이미 유명한 듯하다. 다만 한 가지 의아한 점은 평냉집인데 왜 절반 이상이 한우국밥을 드시지?
나도 국밥 시킬걸 그랬나? 후회와 기대가 반반 섞일 때 쯤에 벽에 붙은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사장님이 추천하는 “평냉 맛있게 먹는 법”을 읽어보면 뭔가 본인만의 철학이랄까, 굳은 의지 같은 어떤 것이 강하게 느껴짐에 평냉을 주문했다는 사실이 조금은 안도하게 된다. 식초보다 겨자가 좀 더 국물을 해치지 않나? 오히려 식초만 넣는게 겨자를 넣는 것보다 좀 더 깔끔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은데.. 내 생각일 뿐이니 사장님이 시키는대로 해보려고 한다.
[메뉴 & 후기]

일단 식초는 추천하지 않으셔서인지, 아예 서빙되지 않았다.
맑은 국물 위로 아주 얇게 떠있는 기름막, 그곳에서 은은하게 올라오는 옅은 육향. 눈과 코로는 합격이다.
국물 먼저 한 입 마셔본다.
짜다. 어? 왜 짜지? 모르겠다. 하지만 짜다. 짜서 별로인 것이 아니라, 짠 맛을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짠 맛이 나니 뭔가 새롭다. 소금은 그냥 일반 소금은 아닌 것 같다. 어떤 “맛”을 가진 소금이다. 꽃소금일까 맛소금일까 아니면 그것도 아닌 어떤 소금일까. 소금 자체가 맛있는 소금을 쓴 것은 확실하다. 오히려 약간의 짠맛이 침샘을 쥐어짠다. 또 한 편으로는 조개향인지 어떤 바다향 같은 감칠맛이 강하게 맴돈다. 육향이 나고 고기도 들어간 평냉에 이런 바다맛 육수라니? 뭔가 재밌게 어우러진다. 혀로는 바다맛이 나면서, 코로는 육향이 스멀스멀 흘러들어온다.
면은 또 의외로 간이 하나도 안 되어있다. 국물과 함께 먹어야 하나보다. 메밀 함량이 높은지 툭툭 끊어지고 거친 겉면이 입천장을 건들고 잇몸을 긁고 지난다.
아무래도 평냉 고수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레벨의 평냉인 듯하다.
그렇다고 평냉 초보인 나에게 납득하기 어려운 맛인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재밌다. 여태 먹어왔던 (대중화 된) 평냉을 생각해보면, 이것 또한 덜 매니악한 맛이지만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 한 입 먹을 때마다 이 국물은 소금일까 조개일까 고기일까? 생각하게 된다. 재밌게 먹을 수 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겨자를 풀어 국물 한 입 마셔본다.
내 생각이 맞았다. 식초가 차라리 나았을 듯 하다. 톡 쏘는 겨자맛이 입 안을 정리해주지만, 여태 나를 재밌게 했던 국물맛이 겨자맛으로 확 덮여버렸다. 나쁘지 않지만, 다음에 방문한다면 난 겨자는 안 먹을 것이다.
엄청 맛있다! 는 아니지만 그래도 재밌는 생각을 자꾸 하게되는 식사였다.
2022년에는 북한의 '평양랭면풍습'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서울] 8년 연속 미쉐린가이드 빕구르망 받은 평양냉면 - 정인면옥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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