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Tango
새벽의 Tango
년 개봉 · TMDB 평점 0.0
"사람은 언제나 어렵다. 당기고 밀리는 관계 속에 지치지만 새벽은 밝아와"
친구에게 사기당하고 기숙 공장에 들어온 지원(이연)은 세상 해맑은 주희(권소현)와 룸메이트가 된다. 인간 불신에 빠진 지원이 계속 밀어내도 주희는 달라붙어 자신이 취미로 즐기는 Tango의 파트너가 되어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한별(박한솔)은 새로 들어온 지원이 조장이 되자 심기가 불편하다. 그러던 중에 지원, 주희, 한별의 작은 부주의가 겹쳐 제조 라인에서 누군가 다치고, 세 사람은 각자의 방식대로 사건에 반응한다.
영화는 세 인물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넣어 인물을 친근하게 만들지 않고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아무리 상처를 받았다고는 하나 모든 상황에 날카롭게 반응하는 지원, 답답할 정도로 자기 것을 내어주며 사는 주희, 어리다고 눈감아주려야 그럴 수 없을 만큼 질 나쁜 루머를 퍼뜨리는 한별. 서로 다른 세 사람은 충돌한다. Tango를 추듯 밀고 당긴다.
계속되는 주고받음 속에서도 각각의 인물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 지원은 계속 밀어내고 주희는 계속 매달린다. 반복되는 밀고 당기기에 지칠 때쯤, 주희와 지원은 햇살 속에서 Tango를 춘다. 주희를 통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지원, 지원을 보면서 사람을 대하는 다른 방식이 있음을 배우는 주희의 모습이 그 장면에 응축된다.
우리는 덜컹거리는 수많은 인간관계에 종종 지친다. 하지만 탈진의 순간에서 건져내는 것 또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새벽의 Tango>는 강조한다. 관계에 지쳐 어슴푸레한 시기를 보내고 있을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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